영유아는 비언어적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기이므로 이러한 표현방식이 극히 정상적이다. 태어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울음으로 표현하는 신생아기부터 성인의 주도적인 역할이 있어야 울음이 말로 분화되는 기적 같은 일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울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신생아기에 성인과 같은 대화상대로 인정하고 영유아가 표현하는 것을 모든 것을 경청하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아동 존중의 태도가 된다. 영유아의 행동을 관찰하고 무엇을 말하려는지 어떤 감정인지 무슨 욕구가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관찰이 가장 필요한 대상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관찰은 어떻게 해야 할까? 관찰대상, 관찰상황, 관찰방법 및 기록, 관찰평가까지 이론적으로 접근하면서 원리는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 관찰을 실행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또한 영유아발달을 촉진하고, 교사의 교수방법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관찰한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실습이 필요한 이유이다. 평상시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관찰하면서 관찰력을 길러야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교수자가 될 수 있다. 교수자가 바라보고 관찰하는 상황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평가하고 적기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개발이 필요하다고 하겠다.저자들은 다년간 현장에 머물면서 영유아를 가르친 경험과 그 경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현장연구, 대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강의를 통해 현장과 교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현장의 변화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예비유아교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일에도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특히 영유아 교육과정이 개정된 이후 영유아가 주도하는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과정에서 놀이관찰뿐 아니라 놀이지원이 강조되고 있다. 영유아 놀이를 관찰하여 지원하는 교사의 역할변화가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론을 최소화하고 실습을 강화하여 교사의 아동관찰과 분석 역량을 키우는 데 방향을 두고 집필하였다. 1장과 2장은 아동관찰의 개념과 절차에 대해 서술하여 관찰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2장부터 8장까지는 관찰방법을 서술하여 현장의 교사나 예비유아교사가 손쉽게 활용하도록 하였다. 매 장마다 관찰 실습을 강화하기 위해 Activity를 제시하였고, 영유아의 다양한 상황이나 행동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을 찾아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