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시민교육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논의도 외국 시민교육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시민교육이 국내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우리나라 학교에서 시민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와중에 저자들은 2018년 교육부 정책 연구에서 우리나라 학교 시민교육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당시 연구 내용을 기초로 하여 우리나라에서 왜 시민교육이 필요하고, 현재 학교를 중심으로 어떻게 시민교육이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고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면서 앞으로의 학교 시민교육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이 책의 내용 구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서론에서는 민주주의의 일상화와 공고화를 위해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형태의 시민교육을 반성하고, 민주적인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에서 체계적인 시민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 책의 목적이 시민교육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논의를 토대로 우리나라6와 다른 나라의 학교 시민교육 사례를 살펴보고,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의 개선 방향을 탐색하여 교과 및 교과 외 교육과정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