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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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보육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각오와 준비로 보육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하는가? 보육은 육아와는 다르다. 보육교사는 부모와 같은 시선으로 아동을 대하면서도 계획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건전한 발달을 조장하는 환경이나 활동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보육은 ‘목적을 가진 의도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인간성이 좋은 교사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로서 실력을 쌓아 실천에 적용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보육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에 대해 이 책에서 알아보지만, 면허증이나 자격은 어디까지나 보육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최저 조건에 지나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지만 면허나 자격을 취득하는 것만으로 저절로 누구라도 좋은 보육교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보육을 단순한 돌봄으로 보는 견해에 맞서 훈련과 성찰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인간 형성의 작용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의 과정이 필요하다. 보육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이나 교육기관에서 어떠한 내용을 배우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이 책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보육교사를 ‘아동과 함께 살아가려고 다짐하고 아동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라고 포괄적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러한 포괄적 의미의 보육교사를 중심으로 하되 아동과 관련된 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폭넓게 다루고자 한다. 보육교사는 아마도 강하고 자립적이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협력적이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능력도 필요한 직업일 것이다. 결국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보육교사 간의 협력과 다른 직종과의 협동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보육교사의 지원과 협력에 대해서도 다루게 될 것이다. 아동기를 보내면서 꼭 경험해야 하는 시간들이 있다. 그 시기를 지나치면 다시는 기다려주지 않는, 소중한 경험이다. 이런 시간들은 이후의 아동의 성장을 깊고 넓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켜주고 갈고 닦을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교사는 아동으로 하여금 지금을 즐기고 아동으로서의 시간을 충분하게 살아가도록 아동과 함께 생활하면서, 아동의 웃는 얼굴을 지켜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아동의 뿌리에 깊고 강한 영향을 주는 중요한 타자로서 상호작용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에 강한 책임과 자부심을 갖고 기쁨을 가지면서 보육에 임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