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교사들은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로 역할의 대전환을 경험한다. 실제로 교사가 되기 위한 훈련과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실습과정을 거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생활문화와 교육현장 문화 사이에서 적지 않는 애로를 느끼기도 하고, 학급에서 무엇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도 경험하게 된다.

교사양성과정에서 어려움은 연습에 불과했으며 정작 어려운 일은 교사가 된 후부터 시작된다. 수업하는 일은 기본인 데다가 새롭게 배정받은 교실환경을 구성하고, 생활지도에 힘쓰고, 안전사고에 신경 쓰고, 학부모와 면담하고, 연수에 참여하고, 문서를 작성, 관리하는 등 교사 공동업무까지 신임교사라고 배려해 주는 것이 없다.

저자들은 유아교육기관에서의 실무능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재를 집필하기로 하였다. 먼저, ‘실무’라는 영역에 충실하고, 실무의 영역과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제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유아교육기관의 원장, 원감,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였다. 인터뷰 결과 교직실무의 영역과 범위뿐만 아니라 교직실무 과목을 통해 유아교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고, 실천적 지식을 함양하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바람과 책의 내용을 딱딱한 학술적 접근보다는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면 좋겠다는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저자들은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는 데 뜻을 모으고 최종 목차 및 다음과 같은 집필 방향을 정하였다.

첫째, 교직실무의 영역을 유아교육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사상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내용 숙달 이후에 행(行)하는 교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각 장의 명칭을 ~되기(하기)로 정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하위 주제를 포함시킨다.

둘째, 문어적, 학술적 내용제시에서 벗어나 새내기 교사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를 중심으로 내용을 선정한다.

셋째, 다른 교과목에서 다루는 내용과의 중복을 최소화한다.

넷째, 2020년도에 4차 표준보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관련 내용들을 모두 변경 보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