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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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와 글쓰기는 개인의 생활공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불꽃이 많은 사람에게 공개되어 영향을 주듯이 적게는 한 사람에게, 많게는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준다. 혼자 말과 혼자 글쓰기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아니라도 우리 주변에 늘려 있는 CCTV와 수많은 스마트 폰, 무서운 해킹 기술 등은 개인만의 비밀스러운 말하기와 글쓰기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이에 저자들은 아름다운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글을 적어보자고 대화를 나눴다.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많은 저서들이 있어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새로운 각도에서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밤하늘에 퍼지는 불꽃은 아름답지만 그러한 불꽃을 생성하는 원천적 힘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저자들이 의견을 함께했다. 이른바 화려한 불꽃 그 자체를 생성하는 말하기 기법과 글쓰기 기법이 아니라, 그러한 불꽃을 만들어 내는 원천적 힘인 불덩어리를 만드는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고 했다. 불꽃은 화려하나 곧 소멸된다. 그러나 불덩어리가 생성되어 있으면 지속적으로 불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다시 말하면 말하고 글 쓰는 주체는 인간이기에 인간의 성격에 주안점을 두어서 말하기와 글쓰기의 내용을 작성해보고자 했다. 레빈(Lewin)에 의하면, 인간의 행동은 성격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난다. 말하기와 글쓰기도 행동의 일부이기에 성격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말하기의 기술이나 기교를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참된 자신을 표현하는 자신을 발견하길 바란다. 또한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