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사는 리버풀의 선박회사 소유자인 찰스 부스(Charles Booth)가 런던시 빈민의 생활실태와 근로실태를 실증적으로 조사하여 그 결과를 1889년 ‘런던 시민의 생활과 노동(Life and Labour the People London)’이란 책으로 발표하였다. 이 외에도 빈곤조사로 씨봄 라운트리(Seebohm Rowntree)가 요크시 빈민들의 생활실태조사(1901), 베버리지 보고서(Beveridge Report of 1942) 등의 실태조사는 사회복지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사실 사회복지조사론은 쉬운 과목이 아니다. 이 과목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통계학과 논리학 등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과목이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학생들에게 사회복지조사론을 가르쳐 본 사람이라면 기존 조사론 교재들이 대학생들에게는 필요 이상으로 어렵고 복잡하며, 방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번 쯤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수많은 조사론 책들이 이미 발간되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과목을 처음 접하는 인문 계열 학생들은 내용상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경험하고 점점 이 과목을 회피하는 경향마저 생겨나고 있다. 그러므로 저자는 학생들이 어렵고 깊이 있는 사회복지조사론을 공부하기에 앞서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이 과목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본서를 출간하게 된 이유이다.